파묘
장르 | 미스터리, 공포, 다크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 서스펜스, 퇴마, 오컬트 |
감독 | 장재현 |
각본 | 장재현 |
주연 | 최민식(김상덕 역), 김고은(이화림 역), 유해진(고영근 역), 이도현(윤봉길 역) |
제작사 | 쇼박스, 파인타운 프로덕션 |
개봉일 | 2024년 2월 22일 |
상영시간 | 134분 (2시간 13분) |
파묘 프롤로그
영화 <검은 사제들>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하다. 오컬트라는 특정 장르는 좋아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라인인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을 보게 된다면 또 혹할만하지. 한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적인 귀신 이야기. 그 기묘한 이야기는 시작과 동시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파묘 줄거리
**스포가 아주 많은 줄거리입니다!
무당 화림과 제자 법사 봉길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가고 있다. 그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부로 꾸준히 부를 축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에게 신생아 아들의 병이 무엇인지 알아내라는 의뢰를 받는다. 화림은 신생아에게 휘파람을 불어 무언가를 확인한다. 가족의 집으로 간 화림과 봉길은 신생아의 아버지 박지용을 만난다. 집에서도 무언가를 보게 되고 화림은 복수심에 가득 찬 조상의 영혼이 괴롭히고 있으니 묫바람, 무덤을 옮기라 말하고 박지용은 할아버지를 달래기 위해 무덤을 옮겨달라고 말한다. 화림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말하고 박지용은 막대한 돈을 약속한다.
풍수 전문가 상덕은 오래전부터 좋은 매장지를 알고 있으며 이를 부자들에게 판매한다. 영근은 대통령을 염하는 실력 있는 장의사다. 그들은 어느 산에서 후손들이 지켜보는데 묘 작업을 한다. 작업이 끝나고 영근의 사무실에서 막걸리를 먹는다. 그때 화림과 봉 길이 사무실로 들어온다. 화림은 미국에서의 일을 설명하고 묫바람을 위해 상덕과 영근에게 함께 하자고 말한다. 딸 결혼식 비용을 위해 상덕은 하겠다고 하고 영근 또한 함께 하기로 한다.
그들은 지용을 만나 할아버지의 무덤을 보는데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상덕은 지용에게 묫자리를 누가 봐준 건지 아냐는 물음에 기순애 스님이라 한다. 아무래도 상덕은 불길한 기운에 하지 않겠다고 한다. 화림은 갓난 아이가 불쌍하다며 설득한다.
악지에서 이장은 위험한 일이라 화림은 액돌리기라고 하는 속임굿의 한종류인 대살굿과 이장을 동시에 하자고 한다. 굿과 이장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관을 실은 운구차는 화장하러 떠난다. 청소를 하던 파묘 창민은 땅을 파다 사람 머리를 한 뱀을 보고 놀라 머리를 잘라버린다. 그러자 돌풍과 폭우가 쏟아진다. 산길을 내려가던 차들은 멈추고 영근 비가 멈추면 화장하자며 근처 지인의 병동에 관을 보관하고, 절대 관을 열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상덕은 근처를 지나다 봤던 보국사에 들리고 보살은 무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관을 보관하던 병동의 관리인은 무덤에 보물이 있다는 소리에 탐욕을 이기지 못해 관을 열게 되고 관에 있던 원한의 존재인 지용의 할아버지를 풀어주게 된다. 원한의 존재인 할아버지는 지용의 혈통을 노리고 지용의 부모를 죽인다. 원한이 풀린 것을 알게 된 상덕은 지용을 찾아가지만 이미 원한은 지용의 몸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할아버지는 한국 점령기 동안 일본의 충신으로 밝혀지고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고 말하고 지용을 죽인다. 혼령은 아기를 죽이러 가고 영근은 관을 화장하여 저주를 없앤다.
몇 달 후 영근은 상덕에게 파묘할 때 뱀을 죽인 뒤 불안해진 창민에 대해 말하고 상덕은 창민을 찾아가 창민에게 그때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상덕은 파묘했던 산을 다시 찾아가고 뱀의 머리와 그 아래 첩장 된 관을 발견한다. 상덕은 영근, 봉길, 화림을 불러 관을 파낸다. 관은 세로로 묻혀있었으며 여러 겹의 철로 쌓여있었다. 그들은 관을 들고 내려가는 길 관을 태우기로 하고, 시간이 늦어 상덕이 잠시 들렸던 보국사에 관을 보관하기로 한다.
화림은 보국사에서 일본인 무당인 기순애에 알게 된다. 그날 밤 봉길은 가위에 눌리고 깨어나 밖의 불빛을 보고 나가니 요괴가 사찰 사제와 돼지를 죽이는 것을 목격한다. 화림과 봉길은 관이 찢어진 것을 확인하고 화림은 사무라이 요괴에게 매복을 당한다. 봉길은 요괴하게 잡히고 다른 사람들은 요괴가 불덩이로 변해 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화림은 요괴로 빙의된 봉길을 통해 요괴릐 기원을 알아낸다. 상덕은 무덤으로 돌아와 묘비에 적힌 좌표를 확인하니 그곳에 잠자고 있는 사무라이를 발견한다. 일제의 점령 시기에 일본은 무당들에게 한국의 중요 위치에 큰 철제 기둥을 박아 국가의 생명력을 방해하고 한국을 쉽게 통치하려고 명령한 것을 밝혀낸다. 무덤을 도굴하던 사람들은 도굴이 아니라 큰 철제 기둥을 파내려고 한 철혈단 단원들 이었던 것이다. 또한 사무라이 요괴는 기순애가 심은 기둥 중 하나를 보호하도록 명령한 수호신이었다.
상덕, 영근, 화림은 자정 이후 생물이 깨어날 때 기둥을 파내기로 한다. 화림은 다른 사람들이 기둥을 파낼 동안 요괴의 주의를 돌린다. 환영에서 기순애가 잘린 사무라이의 몸 안에 카타나를 박아 사무라이를 악귀로 만들고 지용의 할아버지 무덤이 사무라이를 덮는 덮개 역할을 한 것이 드러난다. 상덕은 사무라이가 철제 기둥이라는 것을 깨닫고 풍수에서 불타는 쇠의 상극은 물에 빠지는 나무라는 것을 아는 상덕은 곡괭이에 자신의 피를 묻혀 사무라이를 내리치고 사무라이는 쓰러진다. 상덕은 부상을 입고 기절하지만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다. 그들은 상덕의 병실에서 같이 웃고 즐긴다. 몇 달 후 다 같이 상덕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사진을 찍는다.
파묘 에필로그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오컬트 내용으로 한국의 정서를 안다면 충분히 저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며 무척이나 공감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영화는 전반, 중반, 후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어지는 듯 다른 이야기이고, 현실적이며 비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중후반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라 계속 꿈에서 나올것만 같은데 그래도 비현실적인게 느껴지니 무서움도 덜했다. 물론 나는 주인공들처럼 신과 관련된 직업이나 기운이 없어서 비현실적이라 느낄수도 있겠다.
영화는 단순하게 개인적인 무당, 묫자리, 풍수의 이야기를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역사적인 이야기까지 흘러간다. 오컬트라는 매니아적인 장르를 대중적인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나 싶다. 오컬트라서 망설였다면 이건 개인과 역사적인 영화라 생각한다면 충분히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