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떠나는 근교 섬 비교

푸켓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인근에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피피섬, 라차섬, 코랄 아일랜드, 본 아일랜드 등 푸켓에서 배를 타고 2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다양한 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각 섬은 관광 트렌드와 정책에 따라 운영 방식이나 입장 제한 등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 여행 전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푸켓 근교의 대표 섬들을 특징별로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섬 선택법을 안내드립니다.

1. 피피섬(Phi Phi Islands) : 영화 같은 풍경의 대표 명소

피피섬은 푸켓을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한 번쯤은 꼭 방문하는 대표적인 섬입니다.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 알려진 마야베이(Maya Bay)가 있는 곳으로,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피피섬은 크게 피피 돈(Phi Phi Don)과 피피 레(Phi Phi Leh)로 나뉩니다.

• 피피 돈 : 숙박시설과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1박 이상 체류하기에도 좋습니다.
• 피피 레 :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숙박은 불가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 목적지로 적합합니다.

마야베이는 일일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상륙 시간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스노클링도 일정 구역 외에서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피피섬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고, 경관이 압도적이어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고 활동량이 많은 일정이므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나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2. 라차섬(Racha Island) : 휴양과 다이빙의 천국

푸켓 남쪽에서 보트로 약 30~40분 거리에 위치한 라차섬은 피피섬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주요 해변인 라차 야이(Racha Yai) 는 고운 백사장과 투명한 바닷물로 유명하며, 럭셔리 리조트들이 해변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커플 여행자나 허니무너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라차섬은 스쿠버다이빙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해저 시야가 탁월하고 산호가 잘 보존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다이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노클링 포인트도 해안 가까이 분포해 있어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차섬은 ‘친환경 섬’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리조트 내 식수 제공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 물속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코랄 아일랜드 & 기타 소규모 섬들 : 가성비와 접근성 최고

● 코랄 아일랜드

코랄 아일랜드(Coral Island, 태국명: Koh Hae)는 푸켓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의 가까운 섬으로,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피피섬이나 라차섬에 비해 투어 비용이 저렴하고 이동이 간편해, 푸켓에 짧게 머무는 여행자나 자유여행 초보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코랄 아일랜드는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가능한 ‘활동형 섬’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며, 최근에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산호 복원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환경 체험을 해보기에도 좋습니다. 식당과 샤워 시설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당일치기 관광지로서 훌륭한 선택입니다.

 

 

● 기타 소규모 섬들

이 외에도 푸켓 남부에서 출발할 수 있는 본 아일랜드(Bon Island), 카이 아일랜드(Khai Island) 등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소규모 섬들입니다. 이들 섬은 대부분 단독 프라이빗 투어나 소규모 그룹 투어로 운영되며, 사람 많은 관광지를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본 아일랜드는 특히 현지인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 있어 푸켓식 시푸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각 섬별 환경 정책에 따라 입장 제한이 있거나, 특정 요일에는 폐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투어 예약 전 해당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푸켓에서 떠나는 근교 섬 비교

푸켓 인근 섬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 경이로운 풍경과 액티브한 투어를 원한다면 피피섬
• 조용한 휴양과 다이빙이 목적이라면 라차섬
• 짧고 간단한 일정에 최적화된 섬을 찾는다면 코랄 아일랜드나 소규모 섬들

 

각 섬의 특징을 미리 파악하고 나만의 루트를 짠다면, 푸켓 여행은 훨씬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이번 푸켓 여행에서는 꼭 한두 개의 섬을 일정에 포함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