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탈리스트 The Brutalist
장르 | 시대극, 드라마 |
감독 | 브래디 코베 |
각본 | 브래디 코베, 모나 스트볼 |
주연 | 애드리언 브로디(라즐로 토스 역), 펠리시티 존스(에르제벳 토스 역), 가이 피어스(해리슨 리 밴 뷰러 역), 조 앨윈(해리 리 밴 뷰러 역), 스테이시 마틴(매기 리 밴 뷰러 역), 래피 캐시디(조피아 역), 이삭 드 번콜(고든 역) |
제작사 | 브룩스트리트 픽처스, 캐플란 모리슨, 앤드류 로렌 프로덕션스, 인테이크 필름스 |
개봉일 | 2025년 2월 12일 |
상영시간 | 215분 (3시간 35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브루탈리스트 수상내역
*2025년 2월 기준
2024년
37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50회 LA 비평가 협회상 (미술상)
8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25년
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남우주연상-드라마, 감독상)
4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4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라이어티상)
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브루탈리스트 포스터
영화 포스터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바우하우스와 건축사 브루탈리즘을 표현하고 있다. 영화가 시작하고 영화를 소개하는 부분과 마지막 엔딩크레딧의 배열에서도 표현되는데 그 간결함에 눈을 뗄 수 없다.


브루탈리스트 프롤로그
1940년대~60년대까지의 시대를 완벽히 구현해낸 영화는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인물과 시대를 잘 표현했지만 시대를 제외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다. 유대계 헝가리인 건축가가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성장을 담아낸 영화로 헝가리어와 영어가 같이 나온다. 미국 이주로 유대이들이 마주한 미국인이라 말하는 이들의 인성, 관계, 우월에 대한 내용도 표현되어 있어 다양한 감정을 볼 수 있다.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 상영시간을 확인했는데 "215"라는 본적도 없는 숫자에 2시간 15분인가 했지만 215분으로 3시간 35분이었다. 상영관 입구에 "인터미션" 시간 안 적혀 있었으면 이게 뭔가 싶었을 것이다. 영화 자체적으로 "인터미션 Intermisson"이라는 "쉬는 시간"이 포함되어 1막 1시간 40분 후 15분 휴식과 2막이 시작되니 유의해야 한다.
브루탈리스트 줄거리
**스포가 있는 듯 없는 듯한 줄거리입니다!
서막
유대계 헝가리인 라즐로는 이민선에 누워있다가 사람들의 소리에 출구로 향하고 자유의 여신상을 만난다. 뉴욕에 도착한 후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사촌 아틸라를 만나고 아틸라는 라즐로의 아내 에르제벳과 조카 조피아가 살아있다고 전한다.
1막 : 도착의 수수께끼(1947~1952년)
아틸라는 라즐로에게 자신의 가구점에서 근무할 것을 제안하고 사무실 옆 창고를 숙소로 제공한다. 라즐로는 유대인 출신 아틸라가 미국에 적응하기 위해 미국식 이름을 사용하고 천주교 아내 오드리를 따라 개종하여 새삶을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된다.
라즐로는 아틸라를 돕고 무료급식소에서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고든을 만난다. 해리 밴 뷰러의 요청으로 그의 아버지 서재를 서프라이즈 리모델링하는데 공사가 끝나기 전 해리슨이 도착하고 이를 본 해리슨은 분노한다. 해리슨의 분노로 해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아틸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라즐로를 내쫓는다.
3년 후 약에 취한 라즐로와 고든은 석탄을 운반하는 일을 한다. 해리슨이 라즐로를 찾아오고 라즐로의 서재 리모델링이 건축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과거 라즐로가 유럽에서 뛰어난 건축가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해리슨은 라즐로에게 이전 리모델링 비용을 지불하고 집으로 초대한다. 해리슨과 라즐로는 깊은 대화를 하고 영감을 받은 해리슨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도서관, 극장, 강당, 예배당을 포함한 문화 센터 건설을 요청하고 라즐로는 이에 응한다.
인터미션 : 15분
2막 : 아름다움의 핵심 (1953~1960년)
해리슨의 변호사 마이클의 도움으로 라즐로는 에르제벳과 조피아를 미국으로 데려온다. 에르제벳은 영양실조 골다공증으로 휠체어에 앉아 라즐로를 맞이한다. 해리슨은 라즐로와 가족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지만 라즐로를 무시하는 것을 표현하고 에르제벳은 불쾌해한다.
8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예산으로 라즐로는 해리와 갈등이 생기고 라즐로는 자신의 임금을 내며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를 빌미로 해리는 실어증에 걸린 조피아에게 추근대고 라즐로는 해리를 조심하라 한다. 공사 중 재료 운반 열차의 탈선으로 법적 문제가 생기고 해리슨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한다. 라즐로는 실망감에 화를 내고 에르제벳은 이를 말린다.
뉴욕으로 이사한 라즐로는 건축회사에서 도면을 그리고 에르제벳은 기사를 작성한다. 조피아는 남편과 약속의 땅 예루살렘으로 이민 가겠다고 한다. 마이클이 라즐로를 찾아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고 말한다.
라즐로는 예배당에 놓을 대리석을 보기 위해 해리슨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미팅 후 파티에 참여한 라즐로는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해리슨은 라즐로를 모욕하지만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길을 나선다. 라즐로는 해리슨의 모욕 충격과 이민자의 현실에 지쳐간다. 공사장에서 해프닝이 일어나고 라즐로는 인부와 고든에게 화를 낸다. 에르제벳은 이에 실망해 라즐로와 언쟁을 벌인다.
에르제벳은 보행기를 이용해 해리슨 집에 찾아간다. 해리슨은 사업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고 용건이 있다는 에르제벳의 말에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에르제벳은 해리슨에게 라즐로의 모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리슨은 에르제벳과 라즐로에게 모함이라말하고 해리는 에르제벳을 잔인하게 쫓아낸다. 해리는 해리슨을 찾지만 해리슨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에필로그 : 제1회 건축 비엔날레
1980년 제1회 건축 비엔날레가 베네치아에서 열리고 라즐로는 조피아와 그녀의 딸과 회고전을 둘러본다.
조피아는 하늘로 떠난 에르제벳을 언급하고 라즐로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다. 조피아는 라즐로의 마가렛 리 밴 뷰러 센터의 디자인이 그가 지냈던 강제 수용소를 재현한 것이라 말하며 라즐로의 말을 인용해 “과정이 아닌 목적지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긴다.
브루탈리스트 에필로그
브루탈리스트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인터미션 전에는 건축사의 브루탈리즘으로 건축가와 건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인터미션 이후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1부까지는 모호한 내용들이 나와도 뭐 그럴 수 있지 했는데 2부에서는 모호한 내용들이 많았다.
1950~1970년대 유행한 건축 양식 "브루탈리즘 brutalism"은 프랑스어로 "가공되지 않은 콘크리트"를 의미하는 "베통 브뤼트 béton brut"에서 나온 말이다. 의미 그대로 단순한 형태의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 어원을 모르는 이들은 "잔혹한, 악랄한"을 의미하는 "브루탈 brutal"로 오해해 "멋도 없는 콘크리트 더미의 잔혹주의"라고 오역하기도 한다.
영화는 건축사의 브루탈리즘과 영어의 브루탈을 모두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건축사의 브루탈리즘 brutalism
감독은 20세기 건축에서 중요한 인물인 헝가리 출신의 모더니즘 건축가 & 가구 디자이너 마르셀 브로이어에게서 모티브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라즐로 토스가 말하는 조형성과 기능성을 보면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구나 싶다. 영화를 보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고전적인 건축과 안도 타다오의 현대적인 기능성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이 모두는 건축을 하는 예술가의 깊은 철학, 고뇌, 집념을 담아낸듯하다.
영어의 브루탈 brutal
과거는 반복되고 현재의 흐름과 영화의 시대가 비슷한 느낌이다. 이민자 출신의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는 그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후원자 해리슨을 만나 창의력을 뿜어낸다. 부자 해리슨의 요청으로 해리슨이 원하는 건물을 만들면서도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라즐로는 자신의 급여를 반납하면서도 건물을 완성하려고 한다. 해리슨은 정말 라즐로를 인정하고 존중했을까. 이민자와 미국인의 대비와 그들이 표현하는 인간성, 욕망 등에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https://youtu.be/pll-h5MjT1Q?feature=shared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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