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룩 업 Don’t Look Up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
감독 | 애덤 맥케이 |
각본 | 애덤 맥케이 |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랜달 민디 역),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디비아스키 역), 롭 모건 (테디 역), 조나 힐 (제이슨 올린 역), 마크 라이런스 (피터 이셔웰 역), 타일러 페리 (잭 브레머 역), 티모시 샬라메 (율 역), 론 펄먼 (베네딕트 드래스크 역), 아리아나 그란데 (라일리 비나 역), 케이트 블란쳇 (브리 역), 메릴 스트립 (제이니 올린 역) |
독점 스트리밍 | 넷플릭스 |
상영 공개일 | 2021년 12월 8일 |
상영 시간 | 139분 (2시간 19분) |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은 기후 위기, 정치적 무능, 미디어의 타락을 독하게 풍자하고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블랙 코미디로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그대로 담겨 있다.
"현실과 너무 똑같아서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로 결말을 보면 주인공들과 소수의 인물들은 최후의 순간까지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지만 권력자들은 끝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한다. 이 장면들은 단순한 스토리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요소가 많다.
영화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현실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살펴보겠다.
1. 돈룩업의 주요 메시지 - 과학을 무시하는 사회
영화의 핵심 줄거리는 천문학자들이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발견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미디어에 경고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 설정은 기후 변화 문제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기후 위기는 과학적으로 명백한 사실이지만 일부 정치인과 기업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왜곡하고 있다. 영화에서 대통령 올린(메릴 스트립 분)은 혜성 충돌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시한다. 현실에서도 정치권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보다는 단기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속에서 과학자들의 경고를 대중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미디어가 이를 가십거리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TV 쇼에서는 혜성 충돌 뉴스보다 유명인의 연애 소식이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SNS에서는 음모론이 퍼지며 "돈룩업(하늘을 보지 마라)" 같은 캠페인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과학적 사실보다 자극적인 뉴스가 더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2. 권력과 기업의 탐욕 - 위기를 돈벌이로 이용하다
영화에서 미국 정부는 처음에는 혜성을 무시하다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혜성을 막겠다고 선언하며 쇼를 벌이지만 결국엔 거대 기업이 개입하면서 계획이 바뀐다.
이 기업의 CEO인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 분)은 혜성이 희귀 광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채굴해서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 인류의 생존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제대로 된 방어 전략 없이 위험한 실험을 감행하다가 모든 것이 실패하고 만다.
이 장면은 실제로 대기업들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 하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보다는 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장을 만들고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인 변화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식이다.
3. 대중의 반응 -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
<돈룩업>에서 대중의 반응도 중요한 요소다. 영화 초반에는 과학자들이 경고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돈룩업"과 "저격해성(Just Look Up)"이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혜성 충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기후 변화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대한 현실의 반응과 비슷하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심각하다고 경고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심지어 거짓 정보까지 퍼뜨린다.
SNS에서 가짜 뉴스가 퍼지고 대중은 자극적인 소식에 더 반응하는 모습도 현실과 닮았다. 영화 속에서 인류는 끝까지 현실을 외면하다가 혜성이 충돌하면서 멸망하게 된다.
4. 부유층과 권력자들의 최후 - 끝없는 욕심의 대가
미국 대통령 올리언과 기술 재벌 피터는 지구를 떠나 냉동 수면 상태로 보르골 22b 행성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들이 꿈꿨던 신세계는 결코 낙원이 아니었다.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 행성에서 대통령은 갑작스레 정체불명의 생물체(브론터락)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이 장면은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걸 강하게 풍자하고 있다. 아무리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는 의미다. 또한 이들은 끝까지 교만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유지하다가 결국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건 마치 현실 속 부유층이나 정치인들이 기후 위기나 환경 문제를 무시하다가 결국 피해를 보는 상황을 암시하는 것 같다.
특히 "브론터락에게 먹힐 것이다"라는 예언 같은 대사는 현대 사회에서 권력자들이 계속해서 탐욕을 부리면 결국 파멸에 이를 거라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5. 메인 결말 -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순간의 의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그의 가족, 그리고 동료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조용히 식사를 한다. 그들은 이미 운명을 받아들이고 평온한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이 장면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커피를 직접 볶아 마시는 건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라는 말이다. 이 말은 일상에서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만든다. 화려한 성공이나 부, 권력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 이 장면은 종말론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역할도 한다. 대통령과 그녀의 측근들은 끝까지 현실을 외면하며 도망가지만 주인공들은 마지막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이 대조가 영화가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돈룩업의 결말이 주는 교훈
<돈룩업>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보여주어 그 끝이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질문을 던진다.
■ 예측
-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면 결국 큰 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
- 권력과 기업이 위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면 더 큰 위험이 온다.
- 대중은 진실을 외면하기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행동해야 한다
■ 질문
-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가?
- 돈과 권력은 자연을 이길 수 있는가?
- 우리는 끝까지 현실을 외면할 것인가, 아니면 직시할 것인가?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은 단순한 영화적 상상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돈룩업>의 결말을 보고 나면 그냥 '영화였네'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중요한 건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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