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Once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음악 |
감독 | 존 카니 |
각본 | 존 카니 |
음악 |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인터피어런스 |
주연 | 글렌 한사드(그 역), 마르게타 이글로바(그녀 역) |
제작사 | 서밋 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07년 9월 20일 |
상영시간 | 86분 (1시간 26분) |
2007년 개봉한 영화 <원스(Once)>는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음악 영화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존 카니(John Carney) 감독이 연출했으며, 실제 뮤지션이기도 한 글렌 한사드(Glen Hansard)와 마르게타 이글로바(Markéta Irglová)가 주연을 맡아 더욱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음악과 연기를 선보였다.
이 영화는 화려한 연출 없이 현실적인 감성과 음악의 힘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기며, 특히 삽입곡 "Falling Slowly"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 원스 줄거리
(1) 거리에서 시작된 음악과 인연
영화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거리에서 노래하는 무명 뮤지션 남자(글렌 한사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낮에는 아버지의 청소기 수리점을 도우며 생계를 유지하고, 밤에는 거리에서 자작곡을 부르며 음악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던 여자(마르게타 이글로바)가 다가온다. 체코 출신 이민자인 그녀는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아는 음악 애호가로, 남자의 음악을 듣고 흥미를 보인다. 그녀는 그에게 "이 노래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묻고, 남자는 헤어진 연인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답한다.
(2) 함께하는 음악, 서로를 향한 위로
여자는 남자에게 같이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고, 그녀가 자주 들르는 악기점에서 함께 노래를 연주한다. 이때 등장하는 곡이 바로 "Falling Slowly"이며, 이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은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공유한다.
남자는 여자가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는 남자가 과거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가까워지고, 함께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3) 음악을 녹음하며 성장하는 두 사람
남자는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녹음하기 위해 여자와 함께 작은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거리에서 모은 돈과 은행 대출까지 받아 뮤지션들과 함께 직접 앨범을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자신이 가수로서 성공할 가능성을 다시 꿈꾸게 되고,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남자에게 점점 더 깊이 끌리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각자의 삶에 얽힌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쉽게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4) 현실과 선택, 그리고 이별
앨범 녹음이 끝난 후, 남자는 런던으로 가서 음악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 여자를 향한 마음을 담아 새롭게 작곡한 곡을 선물한다. 하지만 여자는 남편과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로 마음먹고, 남자의 고백에 응답하지 않는다.
결국, 남자는 런던으로 떠나고, 여자는 남편과 함께하기로 하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선택한다. 영화는 그들의 사랑이 완성되지 못한 채 끝나지만,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2. 원스의 핵심 메시지
(1) 음악이 전하는 감정과 소통
<원스>는 음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고 위로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배경과 사연을 가졌지만, 음악을 통해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2) 현실과 사랑의 갈림길
영화는 흔한 로맨틱 영화처럼 주인공들이 결국 사랑을 이루는 전개가 아니다. 두 사람은 분명 서로에게 끌리지만, 각자의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함께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공유한 시간과 음악은 잊히지 않을 감정으로 남는다.
(3) 꿈을 향한 용기와 성장
남자는 음악을 통해 다시 꿈을 꾸게 되고, 여자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하지 않지만, 각자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얻는다. 이는 "한순간의 만남이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음악으로 기억될 순간의 만남
<원스>는 화려한 제작비나 극적인 전개 없이도, 진솔한 음악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다. 특히 "Falling Slowly"를 비롯한 감미로운 OST들은 영화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두 주인공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인생에서 어떤 만남은 짧지만 강렬한 영향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변화시키며, 결국 각자의 길을 떠나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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