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
각본 | 제임스 아이보리 |
원작 | 안드레 애치먼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주연 | 티모시 샬라메(엘리오 역), 아미 해머(올리버 역), 마이클 스툴바그(펄먼 역), 아미라 카서(아넬라 역), 에스더 가렐(마르치아 역) |
제작사 | Frenzy Film Company, La Cinéfacture, Merchant Ivory Productions RT Features, Water's End Productions |
개봉일 | 2018년 3월 22일 |
상영시간 | 130분 (2시간 10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프롤로그
영화를 알기 전 영화 포스터의 LP를 먼저 알게되었다. LP인데도 불구하고 LP안에 들어있는 노래보다는 푸른색의 청량한 배경에 노란색 글자는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러웠고 인테리어 필수템이었지.
포스터에 보이는 두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줄거리
**스포가 아주 많은 줄거리입니다!
1983년 여름, 17세의 유대계 프랑스-이탈리아 소년 엘리오는 북부 이탈리아 시골에서 부모님과 지내고 있다. 고고학 교수인 아버지 펄먼은 24세 유대계 미국인 대학원생 올리버를 가족과 함께 살면서 학업 서류 작업을 도와달라고 초대한다. 올리버는 가족과 함께 6주를 보낼 예정이다.
내성적이고 책을 좋아하며 음악가인 엘리오는 자신감 있고 여유로워 보이는 올리버와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엘리오는 어린 시절 친구인 키아라, 마르지아와 대부분의 여름을 보낸다. 마을 친구들은 여름에 가족을 도와주러 오는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에는 올리버에 대해 이야기하고 엘리오는 일부러 올리버를 데리고 다니려고 한다. 올리버는 마을 사람들과 배구 경기를 하게 되고 배구 경기 중 엘리오의 등을 만지며 마사지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엘리오는 이를 무시한다.
어느 날 밤 친구들과 함께하는데 올리버와 키아라가 함께 춤을 추다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엘리오는 질투하게 된다. 이후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마을을 안내해 주겠다고 하고, 올리버 역시 엘리오와 시간을 보낼 핑계를 찾는다.
둘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아버지가 고고학 연구 중 오래전에 배가 가라앉아 그 속에 완벽하게 보존된 조각상을 보러 바다에 가자고 올리버에게 말하고 엘리오 역시 함께 가겠다고 한다.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더 끌리고 올리버 방에 몰래 들어가 옷 냄새를 맡고 자위를 하기도 한다.
올리버와 엘리오는 마을에 나가게 되고 엘리오는 자신의 마음을 말한다. 올리버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어느 날 수영을 하러 갔을 때는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키스를 하고 올리버는 키스를 돌려준다고 하지만 여기까지라고 한다. 이후 며칠 동안 둘의 사이는 멀어진다.
엘리오는 마르치아와 데이트를 하고 관계를 갖는다.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메모를 남기고, 올리버는 답장으로 자정에 만나자고 한다. 엘리오는 마르치아와 만나면서도 올리버를 생각하고 마침내 자정에 둘은 만난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며칠 동안 둘은 더 가까워진다. 올리버는 엘리오에게 “네 이름으로 날 불러주면, 나의 이름으로 널 부를게”라고 말한다. 그렇게 서로 자신의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올리버의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자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시간이 없다며 울부짖는다. 두 사람 사이를 눈치채고 있던 부모님은 올리버가 돌아가기 전 베르가모로 여행을 가라고 한다. 엘리오와 올리버는 3일간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올리버는 떠난다. 상심한 엘리오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기차역에서 자기를 집에 데려가라고 부탁한다. 집에 돌아온 엘리오를 본 마르치아는 그동안의 엘리오의 마음을 이해하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엘리오의 모습을 보던 아버지는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하고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말하며 엘리오와 올리버의 진정한 사랑은 드물기 때문에 그 마음이 부럽고 즐거움을 찾으라고 말한다.
유대교 축제인 하누카 동안 올리버는 엘리오의 가족에게 전화를 하고 몇 년 동안 사귀었던 여성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엘리오는 올리버를 자신의 이름으로 부르고, 올리버는 자신의 이름으로 대답한다. 올리버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말하고 전화 통화가 끝난다. 엘리오는 벽난로 옆에 앉아 불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며 생각에 잠긴다. 엘리오의 부모님과 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필로그
영화를 보고 나니 포스터의 청량했던 푸른색이 처량하게 느껴진다. 1980년대 배경으로 이해심이 많은 지식인 부모 아래 살고 있는 엘리오는 조금은 다른 사랑을 느낀다. 이어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하고 결국 이어지지 못한 걸 알게 되었을 때 눈물로 지난 날을 회상하는 것은 첫사랑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특유의 색채와 영상미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은 퀴어 영화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독의 욕망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라 하니 굳이 퀴어라고 정하는 것보다 로맨스로 본다면 사람이 가진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실같은, 현실적이지 않은 첫사랑의 이야기. 한번쯤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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