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리뷰

[시민덕희]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은 실화 바탕의 영화

쓰어다킴 2025. 2. 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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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장르 드라마, 범죄, 블랙코미디, 사회고발
감독 박영주
각본 박영주
주연 라미란(덕희 역), 공명(손대리&재민 역),
염혜란(봉림 역), 장윤주(숙자 역), 안은진(애림 역)
제작사 씨제스 스튜디오, 페이지원필름
개봉일 2024년 1월 24일
상영시간 114분 (1시간 54분)

 

시민덕희 프롤로그

요즘 사회 보이스피싱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7-8년 전만 해도 생소한 말이었고 보이스피싱에 사기당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이 영화는 2016년 경기도 화성시의 세탁소 주인 김성자님이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실화랑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큰 맥락에서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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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줄거리

**스포가 아주 많은 줄거리입니다!

일하느라 정신없는 덕희에게 손대리는 햇살 론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한다. 대출을 위해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손대리 말에 돈을 입금하지만 이후 연락이 끊긴다. 덕희는 손대리가 말했던 은행에 찾아가 손대리를 찾지만 덕희가 받았던 사원증과는 다른 손대리만 있다. 덕희는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쓰러진다. 박형사에게 수사를 요청하지만 박형사는 진술서를 보며 덕희에게 이 정도면 눈치채지 못했냐며 타박하는 등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피싱 전화를 수백 통 돌리는 청년들은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아 중국 칭다오에 감금되어 있다. 그 속에는 손대리도 있다. 손대리는 야반도주를 하려다 먼저 탈출하다 걸린 경철과 경철의 친구를 보게 된다. 간부가 경철의 친구에게 가족으로 협박하자 친구는 욕하며 반항한다. 옆에서 보고 있던 총책이 야구방망이로 친구의 머리를 내려쳐 살해하고 경철은 본보기로 다리를 부러뜨린다. 손대리는 탈출을 포기하고 복귀하던 중 “춘화루”라는 간판을 본다.

 

화재로 상가와 집, 모든 재산이 불탄 덕희는 아이들 놀이방 보낼 돈도 없어 세탁 공장 라커룸에서 잠을 자고 공장 한편에 아이들이 놀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하다. 회사 동생 숙자와 중국 출신 절친 봉림이 아이들을 봐주고 사정을 이해해 준다.

 

박형사는 대포폰에 대포통장이라 찾을 수 없고 수사는 종결되었다고 전화한다. 덕희가 경찰서에 가는 중 손대리의 제보 전화가 온다. 덕희는 믿지 못하고 왜 나에게 전화했냐 묻자 손 대리는 “김덕희 씨가 돈 보내는 게 제일 빨랐다"라고 말한다. 덕희는 5분 뒤에 전화하라고 끊고 둘의 전화는 어긋나지만 손대리의 콜센터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 덕희와 통화를 하고 1차 제보를 하게 된다. 홈페이지 주소라 말하며 영어로 뭔가를 알려주고 덕희는 이 메시지를 해석한다. 박형사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지만 덕희에게 냉대한다.

 

덕희는 구글맵에서 춘화루를 찾아보고 칭다오에만 72개나 있다. 손대리에게 다른 정보가 없냐 묻고 손대리는 미싱기가 있다고 말해 9개로 추린다. 덕희는 박형사에게 제보하지만 100억짜리 대형 전세 사기로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덕희의 아이들은 계속 덕희와 공장에서 지내고 누군가 아동학대로 신고하여 센터에서 아이들을 데려간다. 박형사는 내사 종결되었다는 연락을 하고 덕희는 오열하다 쓰러진다. 숙자, 봉림과 술을 먹다가 칭다오에 직접 가겠다고 하고 얼떨결에 숙자, 봉림도 함께하게 된다.

 

덕희 일행은 9곳의 춘화루, 미싱 공장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덕희는 72곳 모두를 찾아보겠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총책과 각 간부들은 약속을 잡았지만 총책이 약속에 늦고 칭다오 간부는 뒷담화를 한다. 이를 듣고 있던 총책은 칭다오 콜센터를 없애기로 한다.

 

덕희의 정보 요청으로 손대리는 모아둔 돈을 팀장에게 뇌물로 줘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관리직으로 승급한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려고 했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아 사진을 보낼 수 없다. 손대리는 관리실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팩스를 보내려고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경철의 도움으로 팩스 전송에 성공한다.

 

400장이 넘는 콜센터 사진은 경찰서로 보내졌고 박형사와 경찰들은 놀란다. 박형사는 덕희에게 전화하지만 덕희 일행은 이미 칭다오에 있다. 팩스에는 피해자와 계좌 정보, 손대리가 있는 장소가 있었다. 그리고 제보자인 손대리의 얼굴과 실제 이름은 박재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덕희 일행은 팩스로 받은 사진으로 춘화루와 손대리를 찾는다.

 

덕희는 손대리에게 본인의 핸드폰을 전달하고 연락하라고 한다. 박형사는 칭다오로 출발하고 공안과 협력해 습격할 것이라 말한다. 손대리에게서 총책이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덕희 일행은 멀리서 보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다. 

 

총책은 공안 습격 정보를 받고 칭다오 콜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한다. 뒷담화를 하는 간부 및 관리직들은 살해하기로 하는데 재민은 복부에 칼을 맞는다. 덕희 일행은 총책의 차를 따라가려다 경철의 등에 업혀 나오는 재민을 발견한다. 재민은 총책 영상을 찍어뒀다고 말하며 사기 쳐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덕희는 영상에서 총책이 공항으로 간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항으로 간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영상을 돌려보며 총책의 습관을 확인하고 공항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총책을 찾게 되고 뒤를 따라다닌다. 총책이 덕희에게 다가와 왜 따라다니냐며 묻고 덕희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라고 말하지만 총책은 등신이라 말하며 돈뭉치를 주고 떠난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덕희는 다시 총책을 찾아가 돈뭉치를 던지며 “사기당한 게 내 탓이냐, 사기당한 내가 등신이냐? 절실한 사람 등쳐먹는 네가 잘못한 거야”라고 말한다. 총책은 덕희를 화장실로 끌고 가 구타하고 비행기를 타러 간다. 여권을 찾던 총책은 덕희가 빼내간 걸 알고 덕희에게 찾아가는데 덕희는 총책이 보는 앞에서 여권을 찢어버린다. 총책은 덕희를 죽이려고 하지만 박형사와 공안들이 총책을 검거한다.

 

한국으로 복귀 재민은 병원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총책 오명환은 거액의 합의금으로 덕희에게 합의를 요청하지만 덕희는 거부한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과 숙자, 봉림은 집에서 덕희를 기다리고 덕희는 퇴근하고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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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에필로그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가 나는데 영화를 보면서 화가 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다. 경찰의 대응이나 총책의 행동이나 화나게 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 경찰의 대응은 무척이나 아쉽기는 하다. 실화에서도 경찰보다는 실제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덕분에 총책을 검거할 수 있었는데 영화니깐 적당히 화내면서 보는 내용들이 실제라고 생각하면 화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영화는 보이스피싱의 총책을 잡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실제 보이스피싱이 어떻게 운영되고 그들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연령대가 있으신 부모님들과 꼭 함께 보기를 바라고 많은 이들이 더 치밀해진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기 등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

https://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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